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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잔류 속 이대성 삼성행…프로농구 FA 자율협상 마감

이대성. 서울 삼성 제공

2024년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자율협상이 마감됐다. FA 대어로 분류된 주요 선수들이 기존 소속팀 잔류를 선택한 가운데 준척급 영입전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해외 진출 후 1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를 타진했던 이대성은 서울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올해 FA 대상 선수 46명 중 28명이 자율 협상 기간 계약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28명 중 13명이 원소속 구단과 제계약했고, 15명은 새 팀을 찾아 움직였다.

원주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멤버들을 붙잡아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 DB는 강상재와 계약기간 5년에 첫해 보수 7억원, 김종규와 3년 6억원에 FA 재계약을 맺고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여기에 외부 FA였던 베테랑 포인트가드 김시래(1년, 1억원)를 영입해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의 체력 부담을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

안양 정관장도 팀 주축 선수였던 박지훈(3년, 5억5000만원)과 이종현(1년, 2억5000만원)을 모두 붙잡았다. 여기에 송창용(1년, 7000만원)을 영입해 포워드진을 강화했다. 창원 LG는 핵심 가드 이재도(3년, 5억5000만원)와 재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베테랑 슈터 허일영(2년, 2억5000만원)을 데려와 외곽 공격을 보완했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던 고양 소노는 다수의 FA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공을 들였다. 특급가드 이정현을 보유한 소노는 백업 선수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지우기 위해 힘썼다. 내부 FA였던 김진유(3년, 2억원)와 재계약하고 홍경기(2년, 6000만원)를 영입했다. 또한 최승욱(4년, 4억원) 정희재(4년, 3억5000만원) 임동섭(3년, 1억5000만원) 김영훈(1년, 6000만원) 등 포워드를 대거 영입해 팀을 재편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4년, 4억5000만원)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의 김낙현, 샘조세프 벨란겔 등에 더한 막강한 가드진을 구축했다. 최부경(3년, 3억원)과 재계약한 서울 SK는 슈터 김지후(1년, 5000만원)를 영입해 허일영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FA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이대성의 행선지는 삼성이었다. 계약 미체결 선수로 남아 있던 이대성은 삼성과 2년 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이대성은 일본 B리그에서 뛰다 국내로 복귀하게 됐다.

다만 원소속구단인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이적에 따른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이대성이 다른 국내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선수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이대성의 뜻을 존중해 재계약 권리를 확보하지 않았다. 이대성이 FA 보상금이 발생하지 않는 만 35세가 넘을 때까지 해외 도전을 이어갈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한편 박찬희, 김현호(이상 DB), 김강선(소노), 양우섭(서울 SK) 등 4명은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자율협상에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14명은 22일부터 24일까지 10개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는다. 이 기간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FA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에 나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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