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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청년기업 인증제’ 도입 “청년창업 동력 마련”

입력 : 2024-05-22 07:00/수정 : 2024-05-22 07:00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지난 2월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에서 열린 '우리동네 사장님 특강'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가 ‘청년기업 인증제’를 도입하고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남양주시 전체 기업 수는 6만8272개사로 이 중 청년기업(19~39세)은 1만4031개사로 전체의 20.5%(제조업 1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기업인 10명 중 2명은 청년으로, 시는 청년들의 기업활동 촉진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일부터 ‘남양주시 청년기업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시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추진하는 청년기업 인증제는 지역 내 청년기업 발굴 및 인증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청년기업의 육성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청년기업 인증은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대표가 운영하는 중소기업(본사 또는 사업장이 남양주에 소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국민보건 및 건전문화에 반하거나 사치·투기를 조장하는 업종의 경우 인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년기업 인증은 인증일로부터 3년간 유효하며, 시는 창업 초기 맞춤형 사업화 지원을 통한 청년기업의 정착 및 지속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청년 인증기업에 인센티브…“유인책 늘린다”
청년기업 인증제 인증절차. 남양주시 제공

시는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인증을 획득한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청년인증 기업에 자금, 마케팅, 기술 등 각종 지원사업 신청 시 1~5점 사이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금지원’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특례보증) 지원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주고 사업 선정 시 0.5%의 지원금리를 우대한다. ‘마케팅지원’으로는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사업, 국내외 전시회 지원사업, 기업 맞춤형 마케팅 지원사업 등 대상기업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어 ‘기술지원’에서는 국가기술거래 플랫폼 지원사업을 ‘경영환경개선지원’ 분야는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 경복대 창업보육센터 입주신청 등에 가산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또 다른 인센티브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청년기업 인증제품을 발굴, 공공기관에 우선구매를 권장하고 시민의 이용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공공기관이 인증제품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가의 도전을 지원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시 홈페이지에 ‘청년인증 기업 현황’을 게시, 기업 및 생산제품을 홍보함으로써 청년기업 인증제품의 판로 확보 및 구매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대표들 ‘청년기업 인증제’ 환영 “실질적 도움 기대”
남양주시 2023년도 청년기업 현황.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 지역 내 1만4000여개의 청년기업 중 제조업은 단 7%(1027개사)에 불과하다. 청년이 제조업에 뛰어들어 기반을 다지고 생존하는 일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같이 어려운 일을 8년째 해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원목 소재의 캣타워 등 주로 반려동물용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인 ‘무무트’다.

남예지 무무트 대표는 “지난해 시에서 진행한 창업청년 희망플러스 사업을 통해 마케팅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청년기업은 대부분 소기업인 탓에 마케팅에 집중할 여력이 없다. 시중에 비슷한 제품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서비스 기업 ‘동백소프트’ 역시 청년기업 인증제에 대한 기대가 높다.

동백소프트는 IT 계열과 e-비즈니스를 전공한 두 명의 대표가 합심해 2022년 설립한 지역 내 청년기업으로 ‘알바왕 김사장’ ‘마라탕 키우기’ 등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명재민·이지윤 공동대표는 “청년기업 인증을 받으면 자신감이 생겨 적극적으로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술과 인력지원이 절실한 소규모 소프트웨어 기업에도 유용한 혜택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청년기업 인증’ 참여기업 상시모집 “혜택 지속 발굴”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지난해 10월 27일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 새단장 오픈식에 참석한 청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는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남양주시 청년기업 인증 신청기업을 상시 모집한다.

접수 방법은 시청 지역경제과 방문 및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 시 청년기업 신청서, 사업개요서, 사업자등록증 또는 법인등기부등본 등 서류를 지참하면 된다.

시는 ‘남양주시 청년기업 인증제’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 내 청년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인증 혜택을 지속 발굴해나간다는 입장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제도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청년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끊임없이 발굴해 기존 인센티브에 살을 붙여나갈 계획”이라며 “청년들이 희망과 열정, 자신감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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