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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도서관 간 한동훈, 연출로 보여…출마 몸풀기”

지난 11일 양재도서관에서 사진이 찍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5선 고지에 오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본인의 의지이겠지만 지금은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 맞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의원은 20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아무리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라고 해도 본인이 안 받아들이면 정치를 하는 거다. 중요한 것은 권력에 대한 준비, 정치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돼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인기와 당대표를 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어로 인기를 skin-deep(피부 한꺼풀 두께, 덧 없는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라며 “인기는 좋을 때도 있고 떨어질 때도 있는 것인데 인기를 가지고 ‘전당대회로 나와라’로 해석하는 건 본인이 전대에 출마하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한 전 위원장이) 어느 도서관에 가서 책 보는 거, 그것도 제가 보기엔 거의 연출이다. 솔직하게 연출로 보인다”며 “이런 것도 결국은 전당대회로 들어오기 위한 하나의 몸 풀기 수순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인기라는 건 반짝하고 가는 것”이라며 황교안 전 대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황 전 대표는) 2019년 봄 대표로 들어와 그 당시 우리 야권의 최고 대선주자였는데 당 대표를 하면서 결국 본인이 어떻게 됐나. 지지율이 많이 급전직하했다”고 언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27일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원 유세에 나서 윤상현 당시 후보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본인의 전당대회 출마 의사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윤 의원은 “저는 이 당을 변화시키고 혁신시키는 데 큰 테마를 가고 있는데 전당대회라는 것은 너무나도 작은 주제”라며 “가장 큰 테마인 혁신과 변화를 윤상현은 충분히 해낼 열정이 있다. 프로그램도, 그림도 스스로 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서 총선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 온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인근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포착돼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정부의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히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정부의 KC 인증 의무화 규제에 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돼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공정한 경쟁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정부”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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