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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마음에 이육사 작품 처방…서울 성북구, 마음약국 운영

서울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가 학업, 진로 고민, 인간관계 등 상담에 따라 문학 작품이 담긴 엽서를 처방해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북구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고려대학교 축제와 연계해 ‘마음약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포도’ ‘광야’ 등 이육사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계절의 오행’ ‘문외한의 수첩’ ‘청란몽’ 등 이육사의 수필 작품들을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용택, 이병률, 이상, 정현종, 황지우, 허수경 작가의 작품 등 총 21종의 문학 작품이 청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약으로 처방된다.

고려대 축제에 방문하는 누구나 ‘마음약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진단하는 초진 카드를 작성 후 고민을 이야기하고 각자의 고민에 알맞은 문학 엽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마음약국을 통해 청년들이 주변에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나누고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며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의 시대를 초인처럼 견뎌온 이육사의 정신이 담긴 문학 엽서를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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