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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50년, 절씨구 천년’…50회 전주대사습놀이 풍성

국내 최고의 국악 등용문 … 다음달 3일까지 열려

국내 최고 명인·명창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50번째 잔치가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대회 포스터. 전주시 제공.

국내 최고 명인·명창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50번째 잔치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는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다음달 3일까지 17일간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대사습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판소리 명창,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 병창, 명고수부 등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주제는 ‘얼씨구 50년, 절씨구 천년’이다.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7000만원이 수여된다. 더불어 ‘제42회 학생전국대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난 18일 전야제 이후 24일과 29일, 30일, 6월 1일 등 나흘간 축하공연이 열린다. 오후 7시부터 전주대사습청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서는 국악 창작 무대와 대사습놀이 장원자 무대 등을 만날 수 있다.

18일 열린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야제 모습. 전주시 제공.

전주대사습대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국악 경연대회다. 조선시대 숙종때 마상궁술대회와 영조때 판소리‧백일장 등 민속 무예놀이를 종합하여 ‘사습놀이’라 했다. 여기서 선발된 권삼득, 신재효, 송만갑 등이 벼슬을 받았다. 순조때까지 이어지다 중단됐다가 1975년 지역 예술인들이 앞장서 부활시켰다.

그동안 오정숙 명창을 비롯해 조상현, 이일주, 조통달, 은희진, 전인삼, 윤진철, 왕기석, 허은선 등 내로라하는 명창들을 배출했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종합 본선은 마지막 날인 6월 3일 진행된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 겸 보존회 이사장은 “외래문화의 범람 속에서도 전주대사습놀이는 전통예술의 파수꾼으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며 “엄청난 역사와 의미가 녹아있는 전주대사습놀이에서 국악 미래들을 환호하며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원자 무대 등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국악 애호가들이 전주만의 향기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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