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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도식에 친문·비명 집결… 김경수 귀국

영국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한다. 추도식 참석차 19일 영국에서 일시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김 전 지사를 비롯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22대 총선 당선인, 조국혁신당 당선인들도 참석한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친문계 구심점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한국의 현실정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자신의 복권 문제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말씀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친 사람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더 보고 듣고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제 처지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에 대해선 “찾아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추도식 참석 외에 별도로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개인 일정을 마치면 6월 중 다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문계 핵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언젠가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해서 제기된다. 한 친문계 인사는 “추도식에서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친문·비명계 인사들간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2대 총선 압승을 계기로 이 대표 체제가 강화됐지만 지난 16일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계기로 균열이 생겼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22년 12월 특별사면됐지만 복권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정경대 방문 교수 활동차 출국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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