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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엔 대통령을”… 개혁신당 새 대표에 허은아 전 의원

이기인 전 최고위원 제치고
38.38% 득표하며 대표 당선

입력 : 2024-05-19 16:41/수정 : 2024-05-19 17:01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후보가 이준석 대표로부터 당기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신임 대표에 허은아(52) 전 의원이 선출됐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허 전 의원이 38.38%를 득표해 당 대표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2위는 이기인 전 최고위원(35.34%)이었다.

이번 투표는 네 차례에 걸친 권역별 현장평가단 투표(25%)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전당대회 당원 투표(50%)로 진행됐다. 17~19일 이뤄진 온라인 당원 투표에는 70.04%(2만8719명)가 참여했다.

허 대표는 항공사 승무원과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출신이다.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영입돼 비례대표로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2021~2022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허 신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 그룹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1월 개혁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탈당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한 허 신임 대표는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한 뒤 4·10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많다. 중앙당을 재정비하고, 시도당과 지역 당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기초부터 광역까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며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이 전 대표를 염두에 둔 듯 “(국민의힘이) 집단으로 한 사람을 ‘내부총질러’라며 때려 팼다. 같이 발길질했으면 나에게는 꽃길이 보장됐을 것”이라며 “그렇게 홀로 얻어맞는 사람을 편들어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도 말했다.

허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지도부에는 이기인 전 최고위원과 조대원·전상균 후보가 낙점됐다. 이들은 최고위원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개혁신당의 새 지도부는 제22대 국회에 3석을 보유한 ‘원내 4당’으로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특히 거대 양당 간 경쟁 구도 사이에서 2026년 6월 열릴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것도 숙제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축하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대통령이 협치 의지를 보인 것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과 정부의 생각이 일치하는 것에는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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