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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치구 일상과 밀접한 정책개발 경쟁…‘취업 멘토링’ ‘동네헬스장’ ‘건강경로당’

광산구 취업멘토링
서구 동네헬스장
동구 건강경로당 운영


광주 각 자치구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소한 정책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취업멘토링에 직접 나서고 동네 헬스장, 건강경로당을 운영해 주민 삶의 질을 경쟁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각 자치구가 지역 특성을 감안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소확행’ 정책으로 실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주민과를 신설한 광산구는 17일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고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취업 멘토링 캠프’를 처음 선보였다.

광산구는 대학 졸업 후 한국 취업을 간절히 원하지만 한국의 직장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고 정보가 부족하다는 유학생 여론에 따라 지역대학과 협업해 행사를 열었다.

캠프에는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대학 3~4학년에 재학 중인 유학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선배 유학생의 한국 사회 진출기 공유, 취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성공적 이미지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선호하는 기업의 현직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광산구에는 고려인 동포 7000여 명이 모여 사는 전국 최대의 고려인마을이 형성돼 있다. 이곳에 거주 중인 유학생은 2022년 기준 3000여 명에 달한다.

서구는 풍암동, 상무1동 등 지역 공원 4곳에 서구체육회 생활체육 지도자를 파견하는 ‘우리 동네 공원헬스장’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서구체육회 소속 지도자가 안전하고 헬스장에 가기 쉽지 않은 중장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운동기구 사용법을 알려주고 근육을 단련하는 웜업, 근력체조, 스트레칭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구는 주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원 내 운동기구를 활용한 동네헬스장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구는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소 한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노인들의 건강을 살피는 동구동락(東區同樂) 건강경로당을 지난달부터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12월까지 운영하는 건강경로당은 관내 경로당 100곳을 차례로 찾아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침 치료 등 한의 치료와 더불어 혈압·혈당 측정, 건강 상담 등을 하게 된다.

북구는 지난 13일 여름철 강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공동주택 밀집 지역에서 노후간판 철거작업을 벌였다.

북구는 광고물관리팀 직원, 옥외광고물협회 회원들이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과 보행자에게 안전한 도시환경 구축을 위해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된 상가 노후간판을 정비하도록 했다.

북구는 흉물처럼 방치된 ‘주인 없는 간판’과 오랫동안 방치된 간판을 철거해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추락사고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가 너나 할 것 없이 지역 실정에 맞는 소소한 정책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바람직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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