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강행한 김호중 “진실은 밝혀질 것”… 심경 토로

입력 : 2024-05-19 07:51/수정 : 2024-05-19 13:11
트로트 가수 김호중. 오른쪽 사진은 사고 당일인 지난 9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운전 차량에 타는 김호중. 인스타그램, 채널A 보도화면 캡처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이번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연합뉴스는 가요계를 인용해 김호중이 18일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투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날 콘서트가 처음이다.

18일 오후 가수 김호중(33)의 전국 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인근에 팬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뺑소니 논란에도 공연장 주변은 김호중을 지지하는 팬들과 그들이 각지에서 타고 온 관광버스로 북적였다. 팬 대부분은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으로, 다수가 김호중 팬덤 색깔인 보라색 옷을 입고 있었다.

현장 팬들과 달리 김호중의 SNS에서는 “이런 논란에도 과연 공연이 정상적으로 되다니” “공연 환불은 절대 못해주겠다는 건가” 등 김호중의 공연 강행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취소 수수료를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콘서트 예매를 했는데 (지금) 취소하려니 수수료가 10만원 넘는다”며 “제발 콘서트 취소 좀 해달라”고 했다.

인터넷 예매 기준 이날 공연 관람 가격은 VIP석이 23만원, R석이 21만원이다. 인터넷 예매 사이트에는 공연 당일 예매 취소가 불가능하며, 하루 이틀 전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티켓 금액의 30%라고 안내돼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김씨 측은 콘서트를 앞두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의 창원 공연은 19일에도 예정돼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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