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픽·운영 보완’ T1, G2전 3대 2→3대 0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G2 e스포츠와의 리턴 매치에서 전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맞대결에서 3대 2로 진땀승을 거뒀던 반면, 이날 두 번째 대결에선 3대 0의 완승을 거뒀다. 미흡했던 티어 정리와 라인 스와프 이론을 가다듬은 덕이다.

T1은 17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패자조 경기에서 G2에 3대 0으로 이겼다. T1은 이날 승리로 패자조 4라운드에 진출, 이튿날 결승전 진출 자격을 놓고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대결하게 됐다.

수세에 몰리기도 했던 끝에 3대 2 신승을 거둔 지난 10일 경기와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T1이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1·2세트에서는 위기라 할 만한 구간이 없다시피 했다. 3세트 역시 후반에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트리스타나)를 잡아낸 뒤로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제우스’ 최우제는 밴픽 티어 리스트를 재구성한 게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직후 국민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오늘 승리는 좋은 밴픽의 영향이 크다. 이전 G2전은 불안정한 면이 있었다”면서 “원래 팀이 정리해놨던 것이 있었다. BLG, TL전을 거치면서 그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겠단 의심이 들었고, 그를 통해 발전했다”고 밝혔다.

T1이 이번 대회 내내 적응에 고전했던 라인 스와프에 대한 이해도 향상도 보탬이 됐다. 최우제는 “오늘은 한결 깔끔하게 라인 스와프를 해서 초반에 탑·바텀이 손해를 많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번에 1대 3으로 패배했던 BLG 역시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복수할 수 있을까? 티어 리스트와 라인 스와프를 보완한 T1은 18일 있을 BLG전 역시 3대 0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최우제는 “지난번엔 누구와 붙어도 불안감이 있었다면, 지금은 팀의 전력이 온전한 상태다.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단 자신감이 있다”면서 “당장은 BLG도 3대 0으로 이기고 빠르게 컨디션 관리에 돌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두=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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