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 나와!’ T1, MSI 패자조 결승 진출

17일 MSI 패자조 3라운드서 G2에 3대 0 완승


T1이 G2 e스포츠를 꺾고 MSI 패자조 최종전에 진출했다.

T1은 17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라켓 스테이지 패자조 경기에서 G2에 3대 0으로 이겼다. T1은 이날 승리로 패자조 4라운드에 진출, 이튿날 결승전 진출 자격을 놓고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대결하게 됐다.

T1으로서는 복수와 결승 진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기회를 얻었다. T1은 지난 12일 BLG와 한 차례 맞붙어 1대 3으로 패배했다. 이후 T1은 패자조에서 팀 리퀴드와 G2를 잡고, BLG는 16일 승자조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에 패배해 이번 재대결이 성사됐다.

G2 역시 이번이 두 번째 맞대결이었다. 첫 대결에서 3대 2로 신승을 거뒀던 T1은 두 번째 대결에서 더 큰 기량 차이를 과시했다. 라인전 단계에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지만, 운영과 한타에서 상대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여 단 한 개의 넥서스도 잃지 않고서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었다.

탑과 바텀에서 돌아가며 캐리력을 과시했다. 1세트에서는 ‘제우스’ 최우제가 카밀로 활약했다. 최우제가 한타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상대 원거리 딜러인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드레이븐)을 잡아내자 게임 난이도가 눈에 띄게 내려갔다.

2세트에선 ‘구마유시’ 이민형(바루스)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양 팀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지만, T1이 내셔 남작을 두고 펼쳐진 심리전에서 앞섰다. T1은 마지막 한타에서 이민형의 활약으로 에이스를 띄웠다. 곧 ‘페이커’ 이상혁(아지르)이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T1은 내셔 남작을 이용한 심리전에서 G2보다 앞섰다. 탑과 바텀이 3세트 초반에 킬을 내줘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28분경 미드에서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트리스타나)를 잡아냄과 동시에 역전에 성공했다.

5000의 골드 차이가 단숨에 좁혀졌다. 양 팀은 천천히 마지막 전투를 준비했다. 두 번째 내셔 남작이 등장하자 G2가 승부수를 띄웠고, T1이 응수했다. T1은 정교한 한타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청두=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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