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정은” 대북전단 30만장, K팝 USB 수천개 날려

탈북민단체, 대규모 대북전단 살포…북한 반발 우려도

입력 : 2024-05-13 08:34/수정 : 2024-05-13 13:35
북한으로 보낸 대북전단.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연합뉴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전단 30만장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이 단체 박상학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대북전단 30만장과 K팝·트로트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2000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보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대형풍선에 달린 현수막에는 ‘김정은, 이자야말로 불변의 역적, 민족의 원수일 뿐’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박 대표는 “김정은은 한반도 통일을 막고 영원히 군림하겠다는 망상을 드러냈다”며 “현대판 노예로 전락한 북한 동포들을 위해 대북전단을 보낸다”고 전했다.

정부는 민감한 남북 관계 등을 고려해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앞서 통일부는 2020년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긴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이 단체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단체는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설립 허가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지난해 설립 허가 취소는 부당하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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