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남동부 해안 도시에서 공사 중이던 아파트가 붕괴해 2명이 숨지고 53명이 잔해 속에 깔렸다.
AP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오후 2시 남아공 웨스턴케이프주의 조지시에서 공사중이던 5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조지시 빅토리아 스트리트와 요크 스트리트 모퉁이 인근에 있는 이 건물은 건설 도중 원인 미상의 이유로 붕괴했다. 현장을 목격한 테레사 제이 의원은 “한 남자가 일하고 있는 것을 봤는데 ‘펑’ 소리가 나더니 건물 전체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공사 인력 75명이 있었으며 이들 중 2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시 당국은 2명은 입원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치료 중인 20명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P는 현지 언론이 이들 중 다수가 심각하게 다쳤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건물 잔해 밑에는 아직 인부 등 53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급파된 구조대원 100여명이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잔해를 들어올리기 위해 크레인 등 장비가 동원됐으며 탐지견을 이용한 수색도 이뤄지고 있다.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 ‘기프트 오브 더 기버스’의 마르코 페헤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구조 대원들은 잔해 밑에 깔려있는 몇 명과 의사소통을 했다”고 AFP를 통해 전했다.
앨런 윈드 웨스턴케이프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했다. 현재 당국자들은 생명을 구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고, 이것이 현 단계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김효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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