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41)가 “나이 마흔은 선물과 같다”고 40대에 접어든 소감을 밝혔다. 또 40대에 접어든 것보다 5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금주(禁酒)’를 결심한 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년의 나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실 나는 (이 나이를) ‘중년’이라고 부르기 조심스럽다”며 “내가 오늘 이따가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고, 우리는 한치 앞을 알지 못한다”며 “과연 40대가 생애 중간에 위치한 나이인지 아닌지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시절을 돌아보며 과거 숨이 막힐 정도의 만성 스트레스를 겪어왔음을 털어놨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며 잦은 음주가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다 어느 날 내가 내 삶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삶을 소중히 여기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젠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것 가지고 죽기야 하겠냐’라는 생각으로 털어버린다”고 했다.
이어 “평소에는 잘 얘기하지 않는데, 내가 술을 끊은 지 5년이 넘었다. 금주는 내 인생의 한 획”이었다고 밝히며 40대에 찾아온 변화에 대해 긍적적으로 말했다.
NBC 투데이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2019년 1월 TV 유명 토크쇼인 엘렌쇼에 출연해 처음으로 금주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지난해 10월에 술을 끊었다”며 아들을 위해 “18년 동안” 금주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우인 남편 애덤 셜먼과의 사이에서 2016년 첫아들을 낳았고, 2019년 둘째 아들을 얻었다.
해서웨이는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로 데뷔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비커밍 제인’(2007), ‘러브&드럭스’(2010), ‘원 데이’(2011),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레미제라블’(2012), ‘인터스텔라’(2014), ‘인턴’(2015) 등 수많은 흥행작을 냈다. 신작 ‘디 아이디어 오브 유(The Idea Of You)’는 프라임 비디오에서 2일 공개된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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