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에서 영화를… 확 달라진 G80 타보니

시승기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제공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간판스타다.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매년 제네시스 브랜드 내 판매 1위를 유지 자리를 지켜왔다.

글로벌 누적 판매에서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8월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는데, G80은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39만738만대가 팔리며 100만 돌파의 주역이 됐다. 현재는 누적 판매 40만대를 넘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3세대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외관은 기존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12~13일 서울과 강원도 일대에서 신형 G80을 타봤다. 주행거리는 약 250㎞다.

외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전면부다. 전면 방패 모양의 그릴이 이중 메쉬(그물망) 구조로 바뀌었다. 제네시스 상징인 두 줄 전조등에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을 적용해 그간 LED보다 빛 방출을 극대화했다. 측면에는 비행기의 프로펠러를 연상시키는 20인치 휠을 새롭게 적용했다.


차 문을 열자 차량 시트가 자동 조절되며 운전자를 맞이했다. 내관은 싹 달라졌다. 전방에 계기판부터 내비게이션까지 이어진 2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이 눈에 띄었다. 장점은 취향에 따라 2분할 또는 3분할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바닐라 베이지 색상의 밝은 시트, 엠비언트 라이트 등 고급스러움을 더해줬다.

핵심은 뒷좌석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뒷자리에 탑재된 14.6인치 디스플레이를 설치돼 있어 운전자가 운전 중인 상황에서도 넷플릭스,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하니, 차 안이 마치 독립된 공간처럼 느껴졌다. 운전 중 뒷좌석에 탄 지인은 “운행 중에도 화면이 깨지지 않고 끊김 없이 재생돼 영상을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고급 세단답게 주행 성능도 뛰어났다. 가속 페달을 밟자 묵직한 느낌으로 쭉 나아갔다. 가장 만족한 점은 정숙성이다. 고속 주행이나 요철 등에서도 큰 진동 없이 조용한 승차감을 느끼게 해줬다. G80은 차량 속도와 노면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Shock Absorber·완충기)’를 새롭게 적용했다고 한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완전 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가속 페달이 가벼워지며 빠르게 치고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G80 부분변경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f·m인 2.5터보 가솔린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f·m의 성능을 갖춘 3.5 터보 가솔린으로 구성된다.

G80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원부터 3.5 가솔린 터보 6550만원부터 시작한다. G8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가 6290만원, 3.5 가솔린 터보는 7110만원부터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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