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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결혼”…시민들에게 청첩 단체문자 돌린 與 당선인

이상휘 당선인 “사무실 직원 실수” 해명

입력 : 2024-04-25 05:24/수정 : 2024-04-25 10:14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 당선인. 연합뉴스

국회의원 당선인이 자녀 혼사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일반 주민들에게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 남·울릉 당협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총선 때 포항시 남·울릉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상휘 국민의힘 당선인은 최근 상당수 포항시민에게 딸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문자에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부담을 느낀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한 시민은 “인사 정도만 한 사이인데 축의금을 사양한다고 했지만 이런 문자를 받고서 어떻게 가만있을 수 있겠느냐”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국회의원 당선되자마자 자녀 혼사를 알리는 문자를 보낸 것이 씁쓸하다”고 했다.

논란과 관련해 이 당선인은 “결혼식 날짜는 1년 전에 정해진 것이었고 가까운 주변 지인에게만 보내야 하는데 사무실 직원이 실수로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 모두에게 보냈다”며 “많은 분께 문자를 보낸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앞서 이 당선인은 ‘갑질’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19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포항시 국장·과장 등 행사 담당자들을 불러 의전 문제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당시 그는 행사에서 시장과 시 의장은 축사를 진행한 것과 달리 자신은 지역 시·도 의원과 함께 단상에 올라와 인사만 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 측은 논란에 대해 “경위 설명을 듣는 자리였을 뿐 갑질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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