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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도전’ 임성재 “셰플러의 강점은 노력이 만든 완벽함”

팬들과 즐거운 추억 쌓기 시간 만들 터
재목감 후배들 많아‥“모험을 즐겨라”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대회 개최지인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 KPGA제공

“팬들과 즐거움을 나누면서 즐기는 시합하도록 하겠다.”

2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성재(25·CJ)가 팬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임성재는 이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22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그니쳐 대회 RBC헤리티지를 마치자마자 23일 오후에 입국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페럼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돼 기쁘다. 작년에 팬분들이 많이 대회장을 찾아 주셨다”라며 “시차 적응에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도 많이 오시면 힘이 날 것 같다”고 했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임성재는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입상이 한 차례 그치고 있다. 작년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저조하다. 4차례 미스 컷이 있는데 그 중 마스터스 컷 탈락은 충격이었다.

그는 “2개월 가량 성적이 안나오는 것 같다. 안되는 게 아니다. 퍼팅과 쇼트 게임이 안됐다”고 답답함을 토로한 뒤 “그린 미스 때 쇼트 게임이 흔들렸다. 스코어 관리가 내 장점인데 그게 안됐다. 하지만 조금씩 감은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임성재는 이어 “마스터스 컷 탈락 했을 때 많이 속상했다. 올해가 가장 바람이 강하게 불어 1라운드부터 힘들었다. 아쉬운 부문이 많았던 마스터스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성재는 첫 출전이었던 2020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입상하면서 최경주(53·SK텔레콤)가 보유하고 있던 동양인 역대 최고 성적(공동 3위)을 갈아 치웠다. 그 기록은 이듬해인 2021년 대회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우승으로 경신됐다.

그는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임성재는 “올림픽 선발까지 얼마 안남았다. 선발 전까지 잘해서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라며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 큰 영광이다.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출전인데 메달 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리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6월말 세계랭킹 순으로 확정된다.

대회 2연패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그는 “오늘 9홀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그린 스피드가 빨랐다. 내일은 그린 스피드가 더 빨라질 겻 같다. 퍼팅 거리감 연습만 더 하면 괜찮을 것 같다”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자신감 상승하는데 도움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성재는 19살 때 일본프로골프(JPGO)투어에 진출했다. 그리고 일본 생활 2년만에 PGA투어에 도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임성재는 “콘페리투어 시드 못 따면 한국과 일본 모두 시드를 잃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모험을 하기로 했다”면서 “되는 안되든 간에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미국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이 있다면 모험을 빨리하는 게 좋다”고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했다.

임성재는 마지막으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열심히 한다. 쇼트게임장에서 거의 산다. 나도 맣이 하는데 더 열심히 한다”면서 “멘탈, 볼 콘택 능력, 쇼트 게임 리커버리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하다. 당분간은 셰플러 독주 시대가 지속 될 것 같다”고 내다 봤다.

여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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