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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도 ‘스마트’ 시대…스타트업 주목하는 건설업계

콘테크 스타트업 엔젤스윙. 엔젤스윙 홈페이지 갈무리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불황을 헤쳐 나갈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스타트업 공모에 나서고 있다. 전통 산업으로 분류되던 건설업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스마트 건설’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건설업계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현장에 적용된 스마트 건설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공모와 더불어 직접투자와 협업 등 스타트업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은 건설업 관련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산학 협력에 나서고 있다. 서울경제진흥원과 손잡고 ‘2023 현대건설 × Seoul Startup Open Innovation’ 공모전을 개최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스타트업 20여개를 선발했으며, 사업실증(PoC) 프로그램과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호반건설은 그룹과 정부 부처, 지자체 등과 협업해 지난 2월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협업과 파트너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기업 내외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2020년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처음 신설해 건설 신기술과 친환경자재,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모빌리티, AI 등 신기술과 솔루션을 찾고 있다. 이달 9일에는 ‘2024 신공법·신자재 제안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롯데건설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B.Startup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4’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DL이앤씨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의 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직접 투자에 나선 건설사들도 있다. GS건설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XPLOR INVESTMENT)’를 설립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사업 육성 계획인 ‘NEXT2030’의 일환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해 스마트홈, 로봇, 모듈러 건축 등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신기술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기술확보뿐 아니라 상생협력과 환경보호 등 ESG경영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력을 갖춰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고,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자금력과 아이디어를 실행해 볼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상생할 수 있다”고 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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