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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 수면제 대리 처방도… 오재원 논란 ‘활활’

입력 : 2024-04-23 05:12/수정 : 2024-04-23 07:54
연합뉴스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복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전 야구선수 오재원(39)에게 현직 후배 선수들이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오재원이 몸담았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두산 구단은 오재원의 문제가 불거진 3월 말쯤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다.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군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KBO 사무국은 법률 검토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오재원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은 혐의도 있다. 또한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오재원은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지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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