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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민주당은 위기에 뭉치고 우린 제 살기 바빠”

“친윤 운운하며 계파 구도 넣는 것 모욕적”
“총선 패배 대통령 탓하면 정국 운영 어려워져”

입력 : 2024-04-22 10:42/수정 : 2024-04-22 11:2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4·10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일 비판하며 대립 구도를 세우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고, 지금은 윤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잡새들은 이를 두고 친윤 운운하지만 나를 계파구도에 넣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라며 “나는 30여년 정치 역정에 단 한 번도 계파정치를 한 일이 없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따로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친박이 아니어도 박근혜 탄핵 반대했고, 박근혜 탄핵인용 헌재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라며 “그건 헌정 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했던 거지 친박이어서 반대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류 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누구와 경쟁구도 운운하기도 한다”면서 “일부 잡설(雜說)로 국민을 혼란하게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국회 상황을 돌아보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은 위기가 닥치면 뭉치고 우리 당(의원들)은 제 살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총선 패배를 대통령 탓으로 돌리면 임기 3년이나 남은 대통령이 어떻게 정국 운영을 해 나가겠냐”며 “선거 지면 그건 다 내가 못난 탓이고 당 지도부가 무능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비는 대통령실에게 맡기고 빨리 당부터 재정비하자”고 덧붙였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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