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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24~26일 방중… 북 위협·중동 정세 등 논의

입력 : 2024-04-21 09:22/수정 : 2024-04-21 09:32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위협, 남중국해 긴장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중동 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양안 문제, 남중국해 등 다양한 양자와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양국이 이견을 보이는 분야에서도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기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 카운터파트와 만나고,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고위 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왕 주임과 상당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방중 목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진전을 이루고, 양국 간 역내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우려를 직접 전달하며, 오판이나 분쟁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불공정한 경제 및 무역 관행과 과잉 생산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분명하고 솔직하게 제기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방위산업에 대한 중국 지원에 대해 깊은 우려를 재차 표명하고, 중동의 위기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링컨 장관이 대러 무기 관련 기술 이전 중단을 촉구하고 제재를 경고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중국 금융기관과 기타 기관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며 “블링컨의 메시지는 미국이 중국 관리들에 직접 전달하는 가장 분명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당국자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도발과 북한의 위협적인 수사 및 무모한 행동을 포함한 인도·태평양의 도전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취임하는) 5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도발 행동을 피하고, 모든 국가가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양국 정상 간 대화 후속 조치 성격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일 통화하고 고위급 외교와 실무 협의를 통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 간 통화 직후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

미 당국자는 “앞으로 수주, 수개월 내에 추가적인 고위급 외교와 상호작용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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