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성인 페스티벌 유사 성매매로 처벌할 수 있어야”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여성의당 기기자회견 모습. 여성의당 제공

여성의당이 논란 끝에 전면 취소된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을 유사 성매매로 규정해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

여성의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 동안의 쉼 없는 싸움 끝에 행사를 막아냈다”며 “하지만, 성착취로 수익을 창출하는 성매매 산업을 엄격히 규제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매매 처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성매매의 범위가 좁아 성인 페스티벌을 비롯한 유사 성매매에 대한 지자체의 개입과 처벌이 어렵다”며 “유사 성매매 행위와 성매매 광고업체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의당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벌어졌던 상황이 ‘유사 성매매’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시 남성 참석자들이 일본 AV 여성 배우들의 노출된 신체 부위에 접촉하고 또 여성 배우들이 남성 참석자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여성의당은 해당 행사를 ‘성인 문화’로 옹호한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해선 “성착취를 옹호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천 당선인은 지난 17일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성인 페스티벌 주최사인 ‘플레이조커’는 수원·파주·서울 한강 등지에서 행사를 열려했지만 연이은 퇴짜를 맞은 끝에 18일 행사를 취소했다. 주최 측은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의 신변이 우려돼 행사를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