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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폭 커지네… 상승 5개월 만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연합뉴스

상승 흐름을 지속 중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개월 만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에서 전셋값은 2주 연속 올랐다.

19일 부동산R114 집계를 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해 11월 첫째 주(0.03%) 이후 가장 높은 상승이다. 지난주(0.01%)를 포함해 그동안은 0.00~0.02% 사이를 오르내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셋값 오름폭이 0.05%로 가장 컸던 노원구는 이번 주 그 6배인 0.30% 오르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많이 오른 성동과 관악의 상승폭이 각각 0.06%로 노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어 동작·강서가 0.04%, 마포·도봉·금천·구로가 0.03%. 송파·영등포·용산이 0.01%씩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 시장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매물을 찾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서울의 상승폭이 커졌다”며 “노원은 월계동 그랑빌, 중계동 주공5단지, 공릉동 풍림 등이 500만~3500만원씩 올랐다”고 전했다.

신도시는 0.01% 올랐다. 분당 일산 평촌 판교 광교 위례 등 다른 지역이 모두 보합에 머문 상태에서 동탄이 0.04% 오르면서 신도시 전체 변동률을 기존 보합에서 플러스로 돌렸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인천도 0.01% 오르며 3주간의 정체(보합)에서 벗어났다. 시흥(0.05%) 안양·수원(0.03%) 고양(0.02%) 화성·부천·인천(0.01%)이 올랐다. 안산(-0.03%)은 수도권 전역을 통틀어 유일하게 전셋값이 내렸다.

수도권 전체로는 0.02% 오르며 지난주(0.01%)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까지 5주째 보합 상태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이 모두 보합을 유지하며 여전한 관망세를 실감케 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보합이다. 재건축 단지, 일반 아파트 할 것 없이 움직임이 없었다.

이번 주는 성동(0.03%) 마포·노원·강서(각 0.02%) 서대문·금천(각 0.01%) 순으로 올랐다. 상승 지역이 지난주 1곳(송파 0.01%)에서 이번 주 6곳으로 늘고 하락 지역은 4곳에서 1곳(관악 -0.05%)으로 줄었다.

지난주 아파트값이 내린 자치구는 구로·양천(각 -0.02%) 노원·성북(-0.01%)이다. 이들 중 노원은 이번 주 상승으로 전환했고, 다른 3곳은 보합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오른 곳이 늘면서 보합 지역은 20곳에서 18곳으로 줄었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랐던 올해 1월 셋째 주 이후 3개월째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수원·인천(0.01%)이 오르고 고양·시흥(각 -0.02%) 구리·화성(각 -0.01%)이 내렸다. 신도시는 전 지역이 보합이었다.

윤 연구원은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매시장의 거래 및 시세 변동성 모두 미미한 분위기”라며 “전셋값은 중저가 밀집 지역 내 중소형 위주로 매물이 귀해지면서 상승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설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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