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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영선 총리설’에 “협치 빙자 협공에 농락 안 당해”

입력 : 2024-04-19 12:20/수정 : 2024-04-19 12:2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불거진 윤석열정부의 ‘야권 인사 기용설’을 겨냥해 “협치를 빙자한 협공”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는 국무총리 후임으로 거론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야권 인사들이 거론되는 데 대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부 언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전 장관과 양 전 원장은 대표적인 친문재인(친문)계 인사로 통한다. 다만 대통령실은 두 인선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 SNS 캡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야권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협치는 윤석열과 이재명 사이에 되는 것이지 아무하고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아무 합의 없이 박영선 장관을 저렇게 했을 때 과연 인준이 될까”라고 비판했다.

여권에서도 “당 정체성을 전면 부정하는 인사”라며 날을 세웠다.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은 “야당 인사들을 기용해 과연 얻은 게 무엇이며, 잃는 것은 무엇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권성동 의원도 “내정은 물론이고 검토조차 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와중에 박영선 전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나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적어 여러 해석을 불러오고 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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