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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밥, 내 아이디어만 훔쳐가” 김병만 섭섭함 토로


개그맨 김병만(48·사진)이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 측에 섭섭함을 토로했다. 정글밥은 해외 오지의 식문화 체험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정글의 법칙’ 시리즈를 이끈 김진호 PD가 연출한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에서 정글 원정대의 ‘족장’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재개에 대한 희망고문만 하다가 결국 아이템만 도둑해질해 간 셈이니 서운하다”며 정글밥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18일 YTN에 밝혔다.

김병만은 지난 2월 SBS 예능 스튜디오의 고위 간부들을 만나 정글에서 ‘생존’이 아닌 체험과 힐링을 테마로 한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한다. 사냥으로 구한 재료로 셰프가 음식을 차려주고, 이를 먹으며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었다. 당시 자리에 김 PD도 있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에서도 오지의 원주민과 만나 현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장면을 종종 선보이고는 했었다.

김병만은 당시 ‘같이 해보자’는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됐다며 “이후 김 PD를 사무실로 초대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추가 논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캐스팅은 당연히 제작진의 선택이다. 저 없이 한다고 해서 그러라고도 했다. 다만 사람은 쏙 빼고 아이디어만 도둑질해 간 것이 아닌가”라며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정글의 법칙은 제게 많은 것을 준 고마운 프로다. 저 또한 목숨을 걸고 스카이다이빙 교관 자격증, 스쿠버다이빙 등 촬영에 필요한 기술을 터득하는 데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했다”며 “그저 팬들과 소박하게 소통하고 우리 스태프들과 평생 가자는 마음이었는데 마무리가 이렇게 되니까 씁쓸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정글밥 측은 이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글밥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 내는 류수영씨를 보고 영감을 얻은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또 “평소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통해 오지에서 요리 경험이 많은 류수영씨가 한국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콘셉트에 맞춰 ‘K-식문화 교류기’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글의 법칙은 출연진의 정글 생존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2011년 10월 21일 방송을 시작해 2021년 5월 종영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스태프들과 함께 유튜브에서 ‘정글 크래프트’라는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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