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韓, 황태자 행세한 尹 그림자… 대들다 폐세자돼”

“당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인선 문제 등을 조언했다고 알려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은 윤 정권의 황태자 행세로 대통령 극렬 지지세력중 일부가 지지한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며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되었을 뿐이고 당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고 혹평했다. 이어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 먹은 그를 당이 다시 받아 들일 공간이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홍 시장의 비판은 총선 이후인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7일째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서 막중한 총선을 치렀다”며 “총 한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책임론을 거듭 강조하는 사이인 16일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비공개 회동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을 만나 4·10 총선 이후 국정 운영 방향과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적 쇄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직을 제안했으나 홍 시장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홍 시장은 총리 후보로 김한길 대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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