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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약 투약 혐의’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구속기소

2022년부터 1년간 11회 필로폰 투약 혐의
신고하려는 지인 휴대폰 부수기도


마약류 상습 투약 등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가 22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17일 오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등),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특수재물손괴, 사기, 국민건강보험법위반, 주민등록법위반죄로 구속기소했다.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또 자신의 필로폰 투약에 대해 신고하려는 지인을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폰을 부수고 협박하며 멱살을 잡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오씨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 동료 야구 선수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들 등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류 확산세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고, 경찰과 긴밀히 협의하여 공범 및 여죄에 대하여 계속 수사하는 한편 오씨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씨는 은퇴한 2022년까지 16시즌을 한 팀에서 뛴 원클럽맨이다. 2015년, 2016년, 2019년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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