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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8% 급락… 3개월 만에 최대 낙폭

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터치

입력 : 2024-04-16 16:35/수정 : 2024-04-16 16:46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급등의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2% 이상 급락했다. 한국 외에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직격탄을 맞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하락한 2609.63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한 후 장중 2601.45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 낙폭을 일부 줄였다.

이날 하락 폭은 지난 1월 17일(2.47%)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19.61 포인트(2.30%) 내린 832.81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가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9억원, 294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510억원 순매수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재차 보복 공격을 할지 모른다는 지정학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5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0.4%)를 크게 상회한 것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4%까지 급등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환율이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것 역시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1400원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94.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표시된 코스피. 연합뉴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68%), SK하이닉스(-4.84%), 셀트리온(-3.70%), LG화학(-3.17%), KB금융(-2.72%), POSCO홀딩스(-2.56%), LG에너지솔루션(-1.88%)이 내렸다. 삼성전자는 7만9400원까지 하락했다가 8만원에 겨우 턱걸이했다.

앞서 뉴욕증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65% 빠진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1.20%), 나스닥지수(-1.79%)가 모두 하락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한 뉴욕증시는 소매 판매 데이터가 알려진 후 하락 반전했다.

한국 외에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밀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94%(761.60) 하락한 3만8471.20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6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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