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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속 앳된 미소…故박보람, 부검 끝 4일만에 장례

빈소엔 슬픔 속 추모 발걸음 이어져
“부검 결과 타살이나 자살 흔적 없다”

입력 : 2024-04-16 06:43/수정 : 2024-04-16 10:15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가수 고 박보람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박보람(30)의 빈소가 나흘 만에 차려졌다.

15일 박보람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는 무거운 슬픔이 내려앉았다. 고인의 빈소는 부검 등 정확한 사인 조사로 인해 사망 나흘 만에 마련됐다.

빈소에는 동료 아티스트와 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유족과 지인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고인을 애도했다. 영정 속 미소 짓는 고인의 앳된 얼굴이 슬픔을 더했다.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가수 고 박보람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을 내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며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 달라”고 전했다.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가수 고 박보람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5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는데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보람 사망 이후 일부 유튜버는 ‘박보람이 먹은 음식에서 독극물이 발견됐다’ ‘고인의 유서가 발견됐다’ 등 조회수를 노린 가짜뉴스를 퍼뜨려 대중에게 혼란을 안겼다. 이에 소속사는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 왔다”며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 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수 박보람. 박보람 인스타그램 캡처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4년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고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내놨고,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보람의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6시이고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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