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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 마약단속국과 멕시코발 화물선 코카인 조사

입력 : 2024-04-15 15:48/수정 : 2024-04-15 15:49
울산 온산항에 정박한 멕시코발 화물선에서 발견된 코카인. 대구지검 제공

검찰이 울산 온산항에 정박한 멕시코발 화물선에서 발견된 코카인과 관련해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해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지난 5일 울산 온산항에 정박 중이던 멕시코발 2만5000t급 화물선에서 약 94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코카인 28.43㎏(시가 약 142억원 상당)이 발견됐다.

배의 균형을 잡거나 냉각수용 해수가 유입되는 통로로 바닷물에 잠겨있는 부분인 씨체스트(Sea Chest) 안에서 검은색 가방에 담긴 코카인이 발견됐다. 코카인은 1㎏씩 소분해 28개 블록 형태로 포장돼 있었다. 2개의 블록 안에서는 GPS(위치추적 장치)도 발견됐다.

검찰은 화물선 내외부 수색은 물론 탑승 중이던 다국적 선원 19명의 휴대전화, 화물선 내 CCTV 등을 확인해 증거를 찾고 있다.
울산 온산항에 정박한 멕시코발 화물선에서 발견된 코카인. 대구지검 제공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카인은 지난해 화물선에 은닉된 것으로 추정된다. 승선한 선원들이 코카인 밀수에 관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해당 화물선은 아연·납 광석을 운반하는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으로 지난달 4일 멕시코 만사니요항을 출발했다. 캐나다 밴쿠버항을 경유해 지난 5일 울산 온산항에 도착했다. 이후에는 일본을 거쳐 뉴질랜드로 갈 예정이었다.

울산에 입항한 후 잠수부가 씨체스트에 붙은 따개비 제거작업 중 이상 물체를 발견해 신고했고 관할 기관인 대구본부세관이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코카인 양성으로 나왔다.

검찰은 관계자는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코카인 밀수 관련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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