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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이지만 후원은 한도 초과…장혜영 “정의당에도 마음을”

장혜영 의원.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낙선한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에게 한도가 초과할 정도의 후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창당 후 처음으로 원외 정당으로 밀려난 정의당을 이끌 차기 정치인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이번 총선 서울 마포을에 출마했으나, 정청래(더불어민주당)·함운경(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다.

장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낙선 인사를 드린 지난 3일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후원으로 후원계좌가 한도 초과로 마감되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이 어려운 시기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액수를 후원해주신 분들, 세액공제한도를 전부 보내주신 분들, 3만원, 2만원, 자신은 최저시급 노동자라서 나의 한시간을 보낸다며 9860원을 보내주신 분도 계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모든 분이 입을 모아 하신 말씀이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라고 했다.

그는 “부족한 제게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의 큰 사랑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정치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도 초과된 지금도 후원문의가 들어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에게 주실 후원을 녹색정의당에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당은 정치인에게 설 땅이고 집이다. 정치인은 당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며 “저도 그렇다. 거인이 떠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녹색정의당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원외 정당으로 밀려났다. 비례대표 선거에선 60만9178표(2.14%)를 득표해 의석 배분 하한선인 3%를 넘기지 못했다.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4선 심상정 의원도 경기 고양갑에서 2만8293표(18.41%) 득표에 그치며 낙선했다. 심 의원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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