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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슈퍼챗 받은 장예찬 소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튜브 방송 중 후원 받아
장 전 위원 “애매모호한 규정”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최소 결정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개인 유튜브 방송 중 슈퍼챗을 받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했다.

‘슈퍼챗’이란 유튜브 생방송 중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가 유튜버에게 일정 금액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장 전 위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장 전 위원은 경찰의 소환 통보에 응해 자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던 지난해 8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장예찬TV’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슈퍼챗 기능을 활성화해 2000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장 전 위원 고발 민원이 접수됐다.

정치자금법 제14조에 따르면 정치인은 우편·통신, 신용카드·예금계좌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이 대상에 유튜브는 들어가지 않아 장 전 위원이 유튜브 슈퍼챗을 통해 후원금을 받은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이 사안에 대해 내사를 벌여왔으며,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 전에 이미 장 전 위원 측에 출석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위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관련 보도 당시 SNS를 통해 “지난 2회의 라이브로 제가 얻은 슈퍼챗 수익이 19만원”이라며 “공식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일 전 90일 같은 명확한 기준도 없이 애매모호한 규정을 적용하는 선관위에도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4·10 총선에 출마했으나 떨어졌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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