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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벽을 넘으니 ‘포핏’이 있었다

‘쵸비’ 정지훈, 2022년 서머부터 4연속 우승

'쵸비' 정지훈이 1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T1을 상대로 3대 2로 승리했다. 사진=윤민섭 기자

‘쵸비’ 정지훈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선수 최초로 ‘포핏’(리그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팀인 젠지도 정지훈과 함께 전무후무한 LCK 연속 4회 우승을 이뤘다.

젠지는 1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T1을 상대로 3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젠지는 2022년 서머, 2023년 스프링, 2023년 서머 시즌에 이어 네 번째 우승컵을 연속으로 들어 올렸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2022년 서머 시즌부터 4차례 연속으로 결승 무대에서 T1을 울렸다. 아울러 젠지는 LCK 첫 맞대결이었던 2022년 스프링 시즌에만 T1이 이겼고 이후 줄곧 젠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천적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정지훈은 젠지와 함께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씻고 4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지훈은 이날 결승전에서 코르키, 아우렐리온 솔, 아지르 등 각양각색의 챔피언을 고루 활용하면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4세트에선 2세트 때 패배한 아우렐리온 솔을 재차 사용한 후 25분경 드래곤 싸움에서 쿼드라킬을 기록하는 등 T1에 눈엣가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T1은 젠지와의 악연이 계속됐다. 이들은 2022년부터 젠지와 다섯 연속 차례로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팀 최다 우승인 ‘V11’ 기록 경신에도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실은 찾은 정지훈은 “쉽지 않았던 결승이다. 5세트 꽉 찬 승리라 더 기쁘다. T1도 정말 잘해줬다”면서 “올해 미드인비테이셔널(MSI)는 메타 파악을 잘하고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지훈은 힘들었던 게임에서 항상 이길 방향성을 찾고 궁리한다면서 “게임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길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서 항상 생각한다. 이겼던 경기에선 나는 뭘 해야 이기는지 그리고 어디에 목표를 두고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잘 잡혀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기인’ 김기인에게 “우리가 첫 세트 이겼을 때 3대 0으로 이겼다면 울지 않았을 것 같다.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해서 우리가 울렸다고 본다”면서 “‘기인을 울린 남자들’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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