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김재섭 “당권 도전, 그럴 위치 아냐”… “최고위원 고민해볼 생각”

조기 전당대회는 쓰레기에 이불 덮는 꼴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선인이 지난 11일 서울 도봉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된 후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험지인 서울 ‘노도강’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이 당권 도전 의사와 관련해 “고민 중이지만 저는 조금 더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연히 많은 요구들이 있고 그러면 가야 되겠지만 아직 제가 그럴 위치는 아닌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물론 죽어도 못하는 경우는 없다”며 “정치는 생물이라는 얘기를 하지만 저는 그래도 제가 배울 게 훨씬 많기 때문에 조금 더 배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재차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단기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구라면’이라고 질문하자 그는 “저는 그 자리보다는 어떤 역할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강북의 민심, 이 부분을 어떻게 당의 통로로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이냐, 이런 기능적 역할에 대해서 좀 고민을 하고 있지 그 자리가 비대위원장이냐, 무슨 장이냐라고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지도부나 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 구성 시기 및 방식과 관련해 조기 전당 대회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당선인은 “적어도 조기 전당 대회에 대해서는 반대”라며 “쓰레기가 막 어질러져 있는데 거기에 그냥 이불을 덮어 버리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지금은 당원 100%의 구조로 돼있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영남의 힘’이 굉장히 많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런 전당대회 룰도 어느 정도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 8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100% 반영’으로 룰을 개정했다. 김 당선인은 “최소 5대 5로 가야된다고 본다”며 일반 여론조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