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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내내 ‘번쩍’했던 번개의 신, 결승전서 쓰러지다

T1, 14일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서 젠지에 역전패
T1 믿을 맨 ‘제우스’ 최우제, 예상 밖 ‘침묵’


믿었던 ‘제우스’ 최우제의 부진, T1은 우승 트로피를 목전에서 놓쳤다.

T1은 1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젠지에 2대 3 역전패했다. ‘V10’을 달성했던 2022년 스프링 시즌 이후 결승전에서 젠지에 4번 연속으로 패배하게 됐다.

T1으로선 ‘믿을 맨’이었던 최우제의 부진이 뼈아팠다. 13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결승 진출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그가 단 하루 만에 전혀 다른 사람처럼 플레이했다. 반면 그의 맞라이너인 김기인은 5번의 세트 내내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생애 첫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시작부터 끝까지 최우제답지 않은 하루였다. 첫 세트부터 그의 오른손과 같은 아트록스를 골랐음에도 0킬 5데스 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팀이 이긴 2세트에서도 승패와 관계없이 초반에 상대의 갱킹에 데스를 기록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세트에서 결국 넘어졌다. 자크를 선택한 최우제는 ‘기인’ 김기인(크산테)에게 라인전에서 두 차례 솔로 킬을 당했다. 김기인이 빠르게 필수 아이템을 갖추면서 양 팀의 전력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결국 T1은 막판까지 이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최우제의 부진이 유독 아쉬운 건 그가 플레이오프 내내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와서다. 앞선 디플러스 기아전에서도, 한화생명전에서도 그는 베인 등 깜짝 카드를 사용해 팀을 견인해왔다. 그러나 마지막 딱 한 번, 정상에 오르기 직전에 미끄러지면서 그간 활약이 다소 빛바래고 말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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