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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쵸비, ‘전무후무’ LCK 4시즌 연속 우승

14일 2024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서 T1에 3대 2 역전승
2022 서머 시즌 이후 4시즌 연속 우승

입력 : 2024-04-14 20:07/수정 : 2024-04-14 20:11

젠지와 ‘쵸비’ 정지훈이 리그 역사상 최초의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젠지는 1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T1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따낸 뒤 2·3세트를 내리 패배했으나, 이어지는 두 번의 세트를 다시 이겨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젠지와 정지훈은 리그 사상 최초의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3시즌 연속 우승을 이룬 팀은 T1과 디플러스 기아가 있었으나, 4시즌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과 선수는 이들이 처음이다.

아울러 젠지는 5시즌 연속으로 열린 T1과의 결승전에서 1패 뒤 4연승을 기록, 천적 관계를 이어나갔다. 반면 2022년 스프링 시즌 이후 가장 우승과 가까워진 듯했던 T1은 또 코앞에서 ‘V11’ 달성을 놓쳤다.

오랫동안 ‘무관의 제왕’으로 불려왔던 ‘기인’ 김기인은 데뷔 후 처음 우승을 맛봤다.

치열한 승부였다. 젠지는 42분 장기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이들은 ‘페이커’ 이상혁(아지르)이 분전한 T1의 벽을 한동안 뚫지 못하다가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캐니언’ 김건부(비에고)의 버프 스틸에 힘입어 간발의 차이로 승점을 챙겼다.

하지만 T1이 바텀 스노우볼을 굴려 곧바로 복수했다. 칼리스타·니코로 바텀 듀오를 구성한 T1은 라인전에서 완승한 뒤 드래곤 스택을 누적, 31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하체 부실로 게임 내내 고전하던 젠지는 정지훈(아우렐리온 솔)이 쓰러지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기세를 탄 T1은 3세트까지 호조를 이어나갔다. 루시안·나미 조합의 선공권을 활용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21분경, 칼날부리 근처에서 젠지를 일망타진한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T1은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앞선 1세트 패배를 복수,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젠지가 4세트에서 같은 루시안·나미 조합으로 응수했다. 젠지 바텀 듀오는 라인전에서 고전했지만, 이후 운영 단계에서 상대가 이전 세트에 선보였던 것과 같은 선공권 활용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김건부의 조커 픽 카직스를 활용해 정글 지역을 장악한 젠지는 29분 만에 킬 스코어 15대 3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양 팀의 명운이 걸린 5세트, 무관의 제왕이 직접 왕관을 가져왔다. 김기인이 크산테로 시리즈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제우스’ 최우제(자크) 상대로 솔로 킬 두 차례를 따내는 등 초반부터 시동을 건 그는 게임 내내 하드 캐리해 팀의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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