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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없는 몬테카를로 결승…조코비치‧신네르 동반 탈락

노박 조코비치가 14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수건을 쥔 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2위 간의 결승 맞대결이 무산됐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2위)가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동반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10위)에게 1대 2(4-6 6-1 4-6)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ATP 파이널스 이후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4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조코비치는 이번 주 만 36세 11개월에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수립하며 최강자의 위치를 지켜냈다. 그러나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왔던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했다. 2015년 대회 마지막 우승을 일궈냈던 조코비치는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9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으나 결승행을 눈앞에 두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이런 경기에서 패배해 실망스럽지만 아슬아슬한 경기였다. 경기 막판까지 루드의 샷이 너무 좋았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회에선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던 신네르 역시 결승행이 좌절됐다. 신네르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12위)와의 대회 4강전에서 1대 2(4-6 6-3 4-6)로 패해 무릎을 꿇었다.

대회 결승전은 랭킹 10위권 선수들의 맞대결로 꾸며졌다. 조코비치를 제친 루드는 이날 세계랭킹 1위를 꺾은 최초의 노르웨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루드는 세계랭킹 3위 이내 선수들을 상대로 11전 전패를 당하다가 조코비치를 꺾고 첫 승을 장식하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루드와 치치파스는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다만 치치파스는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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