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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6년차’ 윤상필, 76전77기 성공…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

‘베테랑’ 박상현 추격 4타 차이로 따돌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 레코드 수립
13살 때까지 축구하다 14세때 골프 전향

입력 : 2024-04-14 16:59/수정 : 2024-04-14 17:44
14일 막을 내린 KPGA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윤상필이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KPGA

‘투어 6년차’ 윤상필(25)이 77번째 대회 출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윤상필은 14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윤상필은 2년만의 타이틀 탈환에 나선 ‘베테랑’ 박상현(40·동아제약)의 추격을 4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획득했다.

윤상필은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 61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예약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면서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가 됐다.

3라운드에서도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단독 선두 박상현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2022년 대회 우승, 작년 준우승으로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앞세운 박상현의 우승이 점쳐졌다.

그러나 윤상필은 1번 홀(파5)부터 3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에 5타를 줄여 승기를 잡은 윤상필은 후반 들어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거침없는 샷으로 티샷 정확도를 높힌데다 아이언샷이 한 차례도 그린을 놓치지 않은 게 우승 원동력이 됐다. 거기다가 3.8m의 유리알 그린을 유린한 그린 플레이도 돋보였다. 결정적 순간에 잡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윤상필은 전날 3라운드에서 17번 홀(파3)까지 1타를 잃고 있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샷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샷 이글을 기록 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윤상필은 13살 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14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2018년 추천 선수로 출전했던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2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투어 정식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은 작년 iM뱅크 오픈 공동 3위다.

윤상필은 “기쁘다. 전날 18번 홀 샷 이글이 우승 원동력이 됐다”라며 “올 시즌 목표는 3승이다. 1승을 목표로 삼으면 안주할까 봐 그렇게 잡았다. 이번 우승 계기로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PGA투어 통산 13승에 도전했던 박상현은 윤상필의 기세에 눌려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6타를 줄인 이정환(32·우리금융그룹)이 3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에 입상했다.

올해가 루키 시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21·신한금융그룹)이 4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춘전=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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