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이 전과자랍니다”… 예비신부의 고민 ‘시끌’

결혼 앞두고 전과 사실 고백한 예비신랑
‘상간남 불륜 폭로’ 혐의 명예훼손 추정
“이해 가능” vs “아쉬운 대처” 의견

입력 : 2024-04-14 07:20/수정 : 2024-04-14 13:22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으로부터 “전과가 있다”는 고백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전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운 유부남의 직장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탓에 전과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 ‘예비신랑이 전과자인데 이거 이해해줄 수 있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글에서 “(예비신랑은) 다 좋은 사람이다. 다정하고 얼굴도 훈훈하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벌금 100만원짜리 전과가 하나 있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예비신랑 말로는) 2~3년 전 장기연애를 한 전 여자친구가 유부남과 바람이 나서 그의 직장에 가서 심하게 깽판을 쳤다고 하더라”며 “(이것 때문에) 명예훼손 전과가 있더라. 이건 이해해줄 수 있는 수준인지 궁금하다. 판결문도 다 확인하긴 했다”고 전했다.

A씨 예비신랑은 그간 전과에 대해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혼 전에 갑자기 알게 된 것이라 당황스럽겠지만 그때 생각하기 싫어서 그랬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A씨 예비신랑의 전과 여부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유부남이 바람피운 사실을 폭로해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인정된 것 같다”며 “그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게 더 이상하다. 심한 폭력이나 협박 같은 일이 없었다면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직장이 ‘경찰청’으로 표시된 한 네티즌은 “보통 외도가 들통나면 상대방은 ‘배 째라’ 마인드로 피해자를 속 뒤집히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 명예훼손이면 그냥 억울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며 “일반인으로 지낼 때는 전과가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 인성이 결여된 성범죄·음주·폭행 등 문제가 아니면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A씨 예비신랑의 위법한 대처를 문제 삼은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여러 상황을 참작해도 전과자는 전과자다. 그런 상황에서도 참고 법적으로 대응하는 현명한 남자도 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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