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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라비에벨 올드 코스는 딱 내 스타일”…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R 선두

2022년 우승-작년 준우승 등 코스와 찰떡궁합 자랑
‘영건’윤상필과 이규민, 1타차 공동 2위로 맹추격전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2년만의 타이틀 탈환에 청신호를 켠 박상현. KPGA

특정 골프장에만 가면 펄펄 나는 선수가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토리 파인즈 같은 관계다. 우즈는 PGA투어 통산 82승 중 8승을 토리 파인즈에서 거뒀다.

박상현(40·동아제약)에게도 그런 골프장이 있다. KPGA투어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개최지인 강원도 춘천시 소재 라비에벨CC 올드 코스(파71)다.

박상현은 13일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전날 공동 10위에서 9계단 상승한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2년만의 타이틀 탈환, KPGA투어 통산 13승 기회를 잡았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윤상필(25), 이규민(23)과는 1타 차이다.

올해로 19회째인 이 대회는 2022년 대회 부터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치러지고 있다. 박상현은 2022년 대회 우승,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라비에벨 올드 코스와의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이 골프장이 박상현에게 ‘텃밭’이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는 “코스 세팅이 어렵다. 해외 투어 빅 이벤트 토너먼트 코스와 견줘도 결코 손색이 없다”라며 “코스와 궁합이 맞다. 그린 경도, 스피드 등 모든 것이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변별력 있는 코스가 좋다. 어려운 세팅인 코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은 이규민. KPGA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대회 개막전에 왼발을 접질러 붕대를 감은 채 경기에 임하고 있어 완주가 의심될 정도였다.

그는 “경기에 집중해서인지 라운드 중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 엄살 같지만 숙소 들어가면 통증 심해진다”라며 “얼음 찜질을 엄청해 현재는 많이 가라 앉은 상태다. 그래도 불편함을 느껴 감각적으로 경기하고 있다. 다행이 쇼트 게임이 잘 돼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박상현의 단독 선두 등극에는 15번 홀(파5) 이글샷도 한 몫했다.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핀까지 17야드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날린 세 번째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선두로 올라섰다.

박상현은 “올해 포함해 한 번도 이 홀에서 레이업을 한 적이 없었다. 무조건 투온을 노렸다”라며 “오늘은 벙커를 보고 두 번째샷을 했다. 다행히 라이가 좋았다. 들어갈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자신있게 쳤는데 뜻대로 돼 기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상현은 우승까지 최대 승부처를 15번 홀과 티샷이 까다로운 16번 홀과 티잉 그라운드가 작년에 비해 한 계단 뒤로 물러난 18번 홀(이상 파4)로 꼽았다.

그는 “라비에벨 올드 코스는 모든 홀이 승부처일 정도로 한 순간도 방심해서는 안되지만 특히 15, 16, 18번 홀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 봤다.

춘천=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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