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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분 라면, 통인시장 기름떡볶이…콘텐츠 있어야 ‘대박’

GS25, 점보라면 4탄 ‘틈새비김면’ 출시
CU, 통인시장 먹거리 상품 선보여

모델이 GS25의 점보라면 시리즈 4탄 틈새비김면을 소개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가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상품들을 내놓으며 매출을 끌어모으고 있다. 초대형 라면, 유명 전통시장 관련 상품 등을 구매한 이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SNS에 공유하면서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GS25는 지난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 점보라면 3종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300만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GS25는 이날부터 4탄인 ‘틈새비김면’을 출시하며 흥행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점보라면 시리즈는 GS25가 ‘먹방’ 트렌드를 반영해 일반 용기라면 대비 8배 이상 규모를 키워 기획한 초대형 PB(자체브랜드) 상품이다. 애초 단기 이벤트성 상품으로, 5만개 한정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판매가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정식 상품으로 출시됐다.

팔도점보도시락, 공간춘, 오모리점보도시락 등 지금까지 출시된 점보라면 3종은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GS25의 용기면 카테고리 1~3위에 올라 있다. GS25 측은 “PB라면이 주요 식품업체의 라면을 제치고 매출 상위 3개를 휩쓸고 있는 것은 편의점 라면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GS25가 지난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 점보라면 시리즈 4종. GS리테일 제공

점보라면 4탄인 틈새비김면은 여름철 유행하는 비빔면에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비빔면 1위인 ‘팔도비빔면’과 매운 라면의 대표 격 제품인 ‘틈새라면’을 조합해 기획했다. 또 대형 조미김을 곁들여 재미와 풍미를 강화했다. 가격은 1만6800원이다.

GS25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재미있는 상품을 구매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면서 주변인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며 “캠핑 등에서도 다 같이 먹는 문화가 만들어지면서 구매층이 다양화되고 실수요자들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CU 관계자가 통인시장 제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CU는 서울 종로구의 전통 재래시장인 통인시장과 컬래버레이션한 상품 5종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통인시장은 입구에서 엽전을 구매해 시장 내 70여개의 가게에서 먹거리와 교환하는 콘텐츠로 잘 알려지면서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CU는 잡채, 떡갈비, 계란김밥, 납작만두 등 통인시장의 유명 먹거리를 모아 현장감을 구현한 ‘엽전 도시락’을 내놨다. ‘매콤기름떡볶이’, ‘치즈맵닭구이’ 등도 판매한다.

CU는 통인시장을 더욱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에 접속해 통인시장 관련 퀴즈의 정답을 맞춘 소비자들에게 실제 통인시장에서 쓸 수 있는 엽전을 지급하는 교환권을 제공한다.

CU는 맛집 메뉴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게 구현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이 상품들은 SNS 등에서 맛집 후기와 함께 입소문을 타며 전국 CU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CU가 서울 신사동 냉동삼겹살 맛집 ‘후추네’와 협업해 내놓은 상품은 누적 80만개,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 ‘오뎅식당’과 함께 선보인 상품은 누적 70만개 이상 팔렸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최대 편의점 네트워크를 통해 통인시장을 홍보해 전통시장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편의점에서 색다른 제휴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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