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구르기만 하더니…“푸바오 먹방 시작” 근황 [영상]

입력 : 2024-04-11 11:38/수정 : 2024-04-11 13:03
중국에서 잘 적응 중인 푸바오.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SNS 캡처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보내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10일 위챗을 통해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격리생활 중인 푸바오의 근황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중국에 도착한 다음 날인 지난 4일부터 9일까지의 일상을 한 장면씩 일기 형식으로 담은 영상이다.

중국에서 잘 적응 중인 푸바오.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SNS 캡처

영상 속 푸바오는 당초 우려와 달리 왕성한 식욕을 보여준다. 대나무와 댓잎, 워터우, 당근, 사과 등을 맛있게 먹는다. 특히 9일 영상에서는 채혈 훈련을 하면서 중국 사육사가 손을 잡거나 신체접촉을 하는 걸 허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푸바오의 근황을 접한 국내 팬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적응 잘하고 있다” “푸바오 먹방 너무 반갑다” “잘 먹으니 기특하고 예쁘다”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를 닮아 잘 해낼 줄 알았다”라며 기뻐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중국에서 잘 적응 중인 푸바오.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SNS 캡처

앞서 푸바오는 중국 반환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듯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샀다. 도착 첫날인 지난 3일 영상에서 푸바오는 좋아하던 사과조차 먹지 않고 대나무 더미에 몸을 숨기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촬영된 영상에선 앞구르기 동작을 무한 반복하는 이상행동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며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4일 격리실에서 이상행동을 보이는 푸바오. 중국 SNS 캡처

푸바오가 현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일반 공개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통상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가 관람객에게 공개되기까지는 판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7~8개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는 한 달가량 격리와 검역 절차를 마친 이후 거취가 정해질 전망이다. 워룽 선수핑기지에 계속 머무를 수도 있고 워룽 허타오핑기지나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세 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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