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소서 ‘여보, ○번 찍어’… 난동 부린 80대 검거

부산 수영구의 한 사전투표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에게 특정 정당과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강요하고 이를 제지하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폭행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10분쯤 울산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에서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부축해 기표소에 함께 들어간 뒤 특정 번호를 찍으라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을 제지하고 기표 용지를 회수한 30대 선관위 직원의 팔꿈치 등을 잡아당기고 고함을 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관련 사건인 만큼 다른 사안보다도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며 “CCTV 분석 등 증거를 확보해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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