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1분기까지 5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3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익이 1년 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기는 했지만 재료비 인상과 시장 경쟁 심화 등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부터 5년째 1조원을 웃돌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3% 증가한 21조959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LG전자는 “전 세계 수억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소비자 직접판매(D2C) 등이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 투입, 원자재값과 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체계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한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생활가전 사업은 올해 1분기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쌓아 일체형으로 만든 ‘워시타워’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장 사업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