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의대 정원 확대 사태와 관련 종교계에 갈등 해결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임 회장은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를 만나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인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일을 해왔는데 정부가 급격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의료인이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종교계에서 사태 중재에 나서주길 희망한다. 의료계도 의료의 본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교회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약자를 우선하는 선택을 하는 기준이 있다”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한 걸음씩만 뒤로 물러나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찾길 바란다. 종교계도 사회 통합을 위해 도울 일이 있다면 돕겠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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