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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집단폭행으로 강제전학”…학폭 추가 폭로

집단폭행 피해자 “송하윤에게 연락 온 적 없다”
폭행 함께 가담했다는 가해자도 “송하윤 연루된 것 맞다”
송하윤 측 “전부 사실 아니다…법적 조치”

입력 : 2024-04-03 04:50/수정 : 2024-04-03 10:25
배우 송하윤. 송하윤 인스타그램 캡처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부인한 배우 송하윤(38)에 대한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고교 시절 동급생에 대한 집단폭행에 연루돼 강제전학을 당했다는 것이다.

2일 JTBC ‘사건반장’은 전날에 이어 송하윤 학폭 의혹 제보자 A씨의 추가적인 폭로 내용을 전했다. 앞서 A씨는 전날 방송에서 고교 시절 선배였던 송하윤에게 불려가 이유도 모른 채 90분간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한 당사자다. A씨 주장에 대해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송하윤에게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A씨는 이날 방송에서 “제가 누군지도 모른다? 모를 수가 없다”며 “모르는데 (송하윤 측에서 나를 만나러) 미국까지 넘어오려 하고 (내가) 한국에 오면 비용을 다 대주겠다고 했겠나. 앞뒤가 너무 안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거 터지면 다른 것도 다 터질 텐데”라며 “터질 게 터진 거다. (같이 학교 다닌) 사람들이 다 참은 거였다”고 덧붙였다.

송하윤 학폭 의혹 제보자 A씨의 말.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A씨는 송하윤의 잘못 인정과 사과를 바랐을 뿐인데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니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면서 송하윤의 집단폭행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송하윤이 강제전학을 갔는데 집단폭행으로 인한 강제전학이었다”며 “(당시 송하윤을 포함한) 세 명이 한 명을 때리고 집단 린치를 가했다. 가해자 누나들과 얘기해보니 그 모든 게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집단폭행 피해자였던 B씨는 송하윤과 동급 여학생으로, 당시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송하윤은 경기도 부천 중원고에 다니다가 서울 반포고로 전학했고, 다시 압구정고로 옮겨 졸업했다. 문제가 된 집단폭행 사건은 반포고 재학 당시 벌어진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윤의 소속사도 “학폭과 관련해 강제전학을 간 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폭행 사건에 연루됐을 뿐 폭력에 가담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반포고에서 압구정고로 전학가는 과정에서 학교 일진들이 송하윤의 짝을 괴롭히는 일에 휘말려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송하윤의 짝이 ‘왕따’였는데 일진 두 명이 송하윤에게 와서 짝이 학교에 오면 알려 달라고 했고, 송하윤은 무서워서 이를 알렸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송하윤이 연루된 집단폭행에 가담했다는 가해자 C씨의 말.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하지만 방송에서는 집단폭행 사건 피해자인 B씨의 녹취가 공개됐다. A씨가 직접 B씨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 제보한 것이다. B씨는 ‘송하윤이 포함된 가해자들의 피해자가 누나 맞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고,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강제전학을 받았나’라는 물음에도 “맞아요”라고 했다. 끝으로 ‘졸업 이후 송하윤이 활동 중일 때 문제 제기를 한 적도 없고 연락 온 적도 없나’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A씨는 집단폭행 가해자 세 명 중 한 명이라는 C씨와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가해자 C씨는 “명확히 일어난 사건이 맞다. 그 아이(송하윤)가 연루된 것은 확실히 맞다”며 “(송하윤이 폭행에 가담한 것을)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 그럼 죗값을 받아야 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적으로 사과하는 게 맞는 거고 걔가 그런 식으로 부정을 하면 우리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거잖나. 그러면 안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송하윤. 송하윤 인스타그램 캡처

송하윤의 소속사는 해당 폭로 내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는 이날 재차 공식 입장을 내고 “JTBC ‘사건반장’에서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건반장’은 전날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사랑받은 여배우 S씨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며 남성 제보자 A씨의 주장을 전했다. A씨는 고교 2학년 시절이던 2004년 8월 당시 한 학년 위 선배이던 S씨에게 9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사건반장’ 측은 이날 첫 보도에서 해당 배우를 S씨로 소개했지만 자료 화면에 모자이크 처리된 송하윤의 사진이 실려 관련 의혹이 일파만파 번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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