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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민간 이전 연내 기본계획 수립…2030년 완공 속도전

군 공항 이전 SPC 상반기 설립
기업 유치 위한 ‘기회발전 특구’ 선정 절차 시작

입력 : 2024-03-04 18:13/수정 : 2024-03-04 19:07

정부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의 민간 공항 이전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한다. 군 공항 이전은 대구시가 상반기 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한다. 내년 본격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신공항을 개항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을 유치해 지방 활성화를 꾀하는 ‘기회발전 특구’ 선정도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16차 민생토론회에서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TK신공항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급 차량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TK신공항은 공군 기지와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해 만들어지는 최초의 민·군 공항이다. 정부는 2060년이면 TK신공항이 여객 1226만명과 화물 21만8000t을 수용하는 중·남부권 거점공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연내 민간 공항 이전 기본 계획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TK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만큼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지난해 8월 국토부가 발표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간공항 건설에는 2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군 공항 이전은 대구시가 주도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국방부와 합의 각서를 체결해 사업시행자 지위를 확정했다. 상반기 중 군 공항 개발과 종전 부지 개발을 위한 SPC가 설립되면 이전 작업이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 등 지방공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등의 SPC 참여를 협의 중이다.

TK신공항을 중·남부권 교통 요충지로 만들기 위한 도로망도 확충한다. 동대구권과 군위 지역을 잇는 25.3㎞의 팔공산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대구 동남권에서 신공항까지 이동시간은 15분 단축된다. TK신공항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하면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회발전 특구’도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앞으로 기회발전 특구로 선정된 지역에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은 세금 감면·규제 특례 등 기업활동 전반에 대해 패키지식 지원을 받는다. 앞서 관련 법령 정비를 마친 정부는 이날 지침 시행에 맞춰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대구 달성군에 들어서는 로봇 기술 실증 시설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는 5년간 199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로봇 테스트필드는 물류·실외주행 등이 이뤄지는 실제 환경을 본떠 로봇 개발 기업들의 실증 절차를 돕는 기반시설이다. 정부는 기존부터 한국로봇산업기술원 등 로봇 산업 관련 기반을 마련해온 대구시를 대상 사업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는 로봇 테스트필드의 경제효과가 3895억원일 것으로 예측했다.

세종=권민지 이의재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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