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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의 방패’ 연습 시작…북핵위협 무력화에 중점

北, 한·미 겨냥한 무력시위 나설 듯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첫날인 4일 한·미공군의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22대대 소속 F-15K 전투기가 경기도 평택시 공군 오산기지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 제공.

한·미 군 당국이 4일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시작했다.

양측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연습 기간 북핵 위협 무력화에 중점을 두고 지휘소 훈련과 함께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

한·미 연합훈련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은 이번에도 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군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오산기지에서 FS 연습의 일환으로 미 공군과 쌍매훈련을 진행했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의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으로 8일까지 이어지며 우리 공군 F-15K와 미 공군 F-16 등 20여대의 전투기가 참가한다.

한·미 군 당국은 쌍매훈련을 비롯해 FS 연습 기간 야외기동훈련을 총 48회로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 3~4월 실시한 23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번 연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교전 중인 두 국가’로 선언한 이후 처음 시행되는 것이라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이번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도발 수위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FS 연습에 맞서 전략순항미사일, 장거리탄도미사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7차례 도발에 나섰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은 최소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부터 최대 전술핵실험이라는 범위 안에서 군사적 무력시위를 할 것”이라며 “북방한계선(NLL) 수역에서 해안포 사격으로 대남 위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이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와 군사정찰위성 1~2기 추가 발사, 담화전 등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도발에 대비해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미군의 RC-135V(리벳 조인트) 정찰기와 우리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등은 연습 첫날 출격해 북한군 동향을 감시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이날 주호주 대사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 장관이 국방부 장관 재직 중이던 지난해 7월 발생한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그 해 9월 사의를 표명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장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 장관 출신이 해외 공관장으로 발탁된 건 2015년 김장수 전 주중대사 이후 약 9년 만이다.

호주와의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육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한 이 전 장관은 2017~2018년 합동참모차장을 거쳐 예편한 뒤 윤석열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에 임명됐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김판규 전 해군참모차장을 주나이지리아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준상 권중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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