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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얼굴·홍채 정보 수집’ 월드코인 조사 착수

“국내 10여곳에서 정보 수집 확인”

'챗GPT(Chat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운데)가 지난해 6월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열린 '월드코인 서울 밋업'(Worldcoin Seoul Meetup) 행사에서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인정보위원회가 홍채 등 민감정보를 기반으로 수집되는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4일 개인정보위원회는 최근 월드코인 등의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한 민원 신고가 잇달아 접수되자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월드코인 관계사는 현재 국내 10여곳에서 얼굴과 홍채인식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민감정보에 해당하는 해당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절차가 적합했는지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다.

또 월드코인의 관계사가 수집한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하는 절차도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월드코인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개발한 암호화폐다.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인지 확인되면 월드 ID가 생성된다. 이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하는 방식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최근까지 월드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약 380만명의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수집된 정보 규모는 조사과정에서 세부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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