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 차량 누적 등록대수, LPG 차량 넘어섰다


국내 친환경 차량 누적 등록 대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수소차 등 국내 친환경 차량 누적 등록 대수는 212만1000대다. 이는 국내 LPG 차량 누적 등록 대수인 183만3000대를 넘어선 수치다.

친환경 차량이 LPG 차량의 누적 등록 대수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누적 등록 비중도 전체 8.2%로 LPG 차량(7.1%)을 추월했다. 휘발유차의 누적 등록 대수는 1231만4000대, 경유차는 950만대로 집계됐다.

친환경 차량 구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탄소 중립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통계를 종합하면 2015년 3만여 대에 불과했던 국내 친환경 차량 판매 대수는 2019년 10만대를 돌파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2021년 23만2000대, 2022년 31만8000대, 2023년 40만6000대로 매년 10만대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LPG 차량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2014년 15만대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는데, 2021년 10만5000대로 줄어든 데 이어 2022년 8만6000대, 2023년 6만7000대로 감소했다.

다만 상용차 시장에선 LPG 연료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상용차 시장에선 전동화 전환이 다소 더디게 진행 중인 데다, LPG 트럭은 환경부 측정 결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규제치 대비 20∼30%로 현저하게 낮아 상용가 시장에서는 수요가 높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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